"변함없이 항상 여기에"…울컥한 NCT 127, 3년만 콘서트 불태웠다 [종합]

입력 2021-12-19 20:04   수정 2021-12-20 08:56


그룹 NCT 127가 3년 만에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소중한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멤버들은 그간의 공연 갈증을 다 쏟아내듯 폭주기관차처럼 총 34곡을 소화해냈고,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에 화답했다.

NCT 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마크, 해찬, 정우)은 19일 오후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NEO CITY : SEOUL - THE LINK)'의 마지막 3회차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공연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됨과 동시에 CGV 극장에서도 동시 상영됐으며,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콘서트명 'LINK'는 꿈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NCT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NCT 127과 관객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포문은 '영웅(Kick It)'이 열었다. 멤버 각각 대형 오브제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 NCT 127은 웅장한 무술 퍼포먼스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어 정규 3집 수록곡인 '레모네이드(Lemonade)', '어스퀘이크(Earthquake)'까지 잇달아 선보이며 초반부터 공연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오프닝 무대부터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부은 멤버들은 금세 땀에 잔뜩 젖었다. 해찬은 "원래 공연의 전반적인 흐름을 위해 오프닝 때 힘을 아끼려고 하는데 항상 실패한다. 오늘도 실패해서 땀이 주룩주룩 흐르고 있다. 여러분들도 끝까지 재밌게 즐기시고 우리를 위해 박수를 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오늘 그냥 뻗어버리자, 끝내자는 각오를 하고 왔다"(쟈니)
"어느덧 마지막 3일차가 됐는데 오늘도 박수로 교감해보자"(마크)

멤버들의 당찬 인사가 이어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함성 대신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관객 입장은 5000명 이하로 제한됐고, 함성이나 떼창이 금지된 상태였지만 팬들은 아낌없이 손뼉을 치며 NCT 127을 향한 응원을 이어갔다.

NCT 127은 '퍼포먼스 강자'답게 총 34곡의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꽉 찬 180분을 선물했다.

"오늘 제대로 즐기고 가보자"는 힘찬 외침과 함께 NCT 127은 리드미컬하고 흥겨운 분위기의 '엘리베이터(127F)'를 시작으로 '드리머(Dreamer)', '우산'까지 선보이며 팬들과 친근하게 호흡했다.

화려한 무대는 이들의 강렬한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초대형 LED와 9개의 대형 오브제, 9대의 리프트로 구성된 본무대를 비롯해 360도 회전 및 각도가 기울어지는 돌출 무대, 멤버들의 방을 콘셉트로 한 10m 길이의 2층으로 구성된 대형 무빙 스테이지, 무빙카 등 다양한 무대 장치와 조명, 레이저, 폭죽 등의 효과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연출이 돔공연장의 규모감을 살린 입체감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다채로운 솔로 및 유닛 무대도 쉴 틈 없이 이어졌다. 특히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곡들이 다수 포함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색에 탄탄한 가창력까지 엿볼 수 있는 태일·해찬의 '러브 사인(Love Sign)', 재현 '로스트(Lost), 태일·도영·재현·정우·해찬 '내일의 나에게'는 물론, 치명적인 매력이 인상적인 정우의 '립스틱'과 쟈니의 댄스 퍼포먼스, 마크의 거친 래핑을 느껴볼 수 있는 '바이브레이션(Vibration)' 등 다양한 콘셉트와 멤버 조합이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특히 도영이 부른 '더 리즌 와이 이츠 페이보릿(The Reason Why It's Favorite)'은 히트곡 메이커 켄지가 NCT 127의 인기곡 '페이보릿(Favorite)'을 모티브로 만든 애절한 감성의 신곡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켄지는 '페이보릿' 또한 작사·작곡·편곡했던 장본인이다.

이에 대해 도영은 "SM의 어머니인 켄지 누나가 이 자리에 와 있어서 조금 특별히 소개해볼까 한다"며 "내가 '페이보릿'이라는 노래를 엄청 좋아하는데 그 곡이 지닌 슬픔을 극대화시킨 노래를 켄지 누나가 선물해줬다. 누나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NCT 127은 '사이먼 세이스(Simon says)', '터치(TOUCH)', '스티커(Sticker)', '체리 밤(Cherry Bomb)' 등의 무대로 마지막까지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앙코르 곡은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와 '다시 만나는 날'이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멤버들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소감을 밝혔다.

쟈니는 "되게 슬픈 말이지만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이 곳을 만들어준 시즈니에게 꼭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진짜 곧 또 다시 만나자"고 인사했다.

이어 해찬은 "다음에 만날 때는 기존에 했던 콘서트처럼 같이 떼창도 하고, 함성도 듣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고, 마크는 "우린 콘서트를 준비하고 여러분들은 보러 와주는 게 당연한 건데도 그동안 이 당연한 것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된 것 같다"며 또 다른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재현 역시 "시작부터 끝까지 웅장하고 기쁘고 감동적인 여러 기분을 느끼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태일은 "오늘따라 유독 '드림스 컴 트루'를 하려고 올라오는데 울컥하더라. 우리한테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시즈니들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정우는 "두려운 감정이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눈빛으로 응원을 보내줘서 있는 힘껏 '죽어보자'라는 마음으로 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도영은 "오늘 슬로건 멘트가 감동적이더라. '변함없이 항상 여기 있어 우린'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면서 "오늘을 기억하고 언젠가 다가올 오늘 같은 날을 기다리면서 열심히 살고 있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NCT 127은 내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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